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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소낙스(SONAX) 페스타 2024 참가 후기

첫차를 구입해서 타고다닌지도 어언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부모님 차를 가끔 빌려타고 다닐때에는 직접 세차를 해본적이 없었는데, 내차를 갖게되니 자연스럽게 세차라는 영역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처음에는 입문을 위한 다양한 장비 구입 + 많은 시간 투자등의 여력은 없다고 판단되었기에 기계 세차를 통한 간단한 세차만 진행했다.

 

이것도 집에서 2분 이내 주유소에서 5천원정도의 비용으로 최신 기계 세차가 가능해서 만족도가 나름 높았기에 해당 방법으로 세차를 했었지만, 최근 2배 가까운 가격 상승으로 인해 기계 세차의 메리트가 느껴지지 않게 되었다.

 

김포 공항 주변 주유소 중 일부에서는 3천원에 세차가 가능해 이곳도 몇번 방문해 세차를 받아봤지만 닦이지 않는 곳이 너무 많아 도저히 구형 세차 기계로는 만족스러운 세차가 불가능했다.

 

결국 얼마 전 부모님이 쓰시다 방치한 셀프 세차용품을 가지고 셀프 세차에 입문했는데, 카샴푸 조차 챙겨가지 않아 제대로 된 세차는 못하고 세차장 비용만 냈던 웃픈 기억도 있다.

 

결국 원하는 장비를 인터넷에서 구입하고, 몇가지는 다이소에서 구입한 후 셀프 세차를 두어번 진행했는데 그렇게 난이도가 높지 않다고 판단되 본격적으로 한달에 한번정도는 셀프 세차로 차량 관리를 하고 있다.

 

성격상 무선 청소기를 사용해 자주 실내를 청소해 주고, 인테리어 세정제를 사용해 닦아주고 있어 실내도 전체적으로 깨끗한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토레스 차량에 기본 제공되는 코일 매트는 정말 청소하기 불편해서 완전 깨끗한 상태로 유지가 힘들다. (추후 매트는 TPE 매트로 교체 고려중)

 

세차 관련된 영상도 많이 보고 해서인지, 알고리즘에 이벤트도 많이 보여지는데 우연히 차량용 케미컬로 상당히 유명한 소낙스에서 페스타 참가자 모집글이 보였다.

 

최근 이벤트는 신청을 여러번 해도 매번 당첨되지 않았던터라 이것도 "신청하면 떨어지겠지"라는 비교적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신청했으나 이번 행사에는 당첨되어 버렸다. (떨어질꺼 같아서 여자친구에게 사전에 신청했다는 내용도 전달 X)

 

다행히 여자친구도 행사에 같이 따라가주기로 해서 인천에서 동탄까지 꽤 먼 거리를 해당 행사(라고 쓰고 주변에서는 세차 하러 라고 읽는다)를 위해 이동했다.

 

행사는 넓고 쾌적한 세차 환경을 제공하는 워시랩 동탄산단점에서 진행됐으며, 행사 시작시간인 1시에 맞춰 도착했을때에는 이미 많은 세차 관련 인플루언서들과 흔히 세간에서 언급되는 세차환자(?) 분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다수의 차량이 이동하는 행사이기에 안전사고나 진행 중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로 및 행사장 내부에 교통 통제를 진행하는 인력이 넉넉하게 배치되어 매우 원활하게 행사가 진행되었다.

오늘 날씨는 오전에는 비가 제법 왔는데, 놀랍게도 행사 시작 직전부터 비가 완전히 그치고 해가 뜨면서 어느때보다도 만족스러운 세차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셀프 세차는 신청한 시간에 1시간 동안 세차를 진행하고, 1시간 30분 동안 드라잉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는데 필자는 2시부터 세차를 하는 2조에 속해있어 주변에 차를 대고 간단한 등록을 위해 안내 데스크로 이동했다.

 

안내 데스크에서는 다양한 이벤트 안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에 참가자를 대상으로 빙수, 커피, 간식 쿠폰 및 스탬프 이벤트 참여를 위한 스탬프북을 제공해주었다.

 

소낙스 SNS 채널 (유튜브, 인스타, 네이버카페) 가입이나 구독 팔로우 등을 하면 고농축 SONAX 얼티밋 샴푸를 제공했고 현장에 비치된 소낙스 제품을 찍어 본인의 SNS에 올리면 휠클리너 등을 제공했다. 다른 부스에서는 소낙스에 하고싶은 말을 적어 붙이면 휠클리너를 증정했다.

 

현장에 비치된 소낙스 로고나 이미지를 선택해 커스터 마이징된 티셔츠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통해 티셔츠를 제공받거나, 사용하다 50% 이상 남은 세차 케미컬을 가져오면 다른 소낙스 새제품으로 바꿔주는 이벤트나 소낙스 제품을 물총으로 쏴서 맞추는 이벤트가 진행되어 세차나 이벤트 참여를 통해 토요일 오후를 상당히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

 

신제품 소개, 광택 교육도 있어 차량 관리를 더욱 세심하게 하려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유익한 시간이 되었을꺼라 본다.

 

2조 차례가 되서 본격적으로 세차를 진행했는데, 각 베이마다 소낙스 제품이 충분히 비치되어 있어 3pH 세차가 충분히 가능했다. 여기에 휠클리닝도 여유있게 할 수 있었고, 베이 요금을 낼 수 있도록 행사 메인 이미지가 인쇄된 세차 카드에 12000원 상당의 금액이 충전되어 있어 충분히 손이 빠르신 분들은 원활하게 세차를 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필자는 너무 여유를 부리다가 결국 5천원 추가 충전했다)

 

또한, 드라잉존에서도 인테리어 세정제나 가죽 세정제나 디테일러등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원없이 소낙스의 다양한 세차용 케미컬을 써볼 수 있었다.

 

솔직히 세차는 1시간이면 충분한데, 드라잉이 너무 오래걸린다. 현장에 흔히 대포라고 불리는 물건을 가져오신 분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는데... 세차를 자주한다면 드라잉 시간을 극적으로 줄여주기 때문에 투자할 가치가 있어 보이기도 했다. (물론 필자는 커다란 대포를 사서 운용할 자신은 없는 관계로 드라잉 타월을 적극 활용한다.)

 

일부 유저들만 참가한 소낙스 컬렉터, 세차왕 등의 이벤트는 최근 셀프 세차에 입문한 필자에게는 다소 무거운 이벤트였기 때문에 해당 이벤트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벤트 다 참여하고 스탬프를 받으면 소낙스에서 준비한 한정 버킷을 50명에게 주는 것으로 보였는데... 물총 행사는 언제했는지 하는줄도 몰랐는데 모르고 참여를 안하는 바람에 버킷 아슬아슬하게 받을 수 있었지만 아쉽게 받지 못했다. 최근에 이미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디테일링 버킷을 구입했기 때문에 꼭 필요한건 아니었지만 투버킷 세차에 도전해볼 기회였는데 아쉽지만 다음기회로 미뤄야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1년에 1~2회 정도는 이런 이벤트를 통해 세차도 하고 원없이 세차용 케미컬을 써볼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물론 아무리 많은 이벤트가 있더라도 당첨운이 따라주어야 하겠지만 누가 당첨되더라도 좋지 아니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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