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구입한지도 어느덧 6개월이 넘었고, 키로수도 10,000km이 넘어가고 있다.
일단 어디를 가던 발이 되어주는 덕분에 확실히 편한 부분이 있지만... 완전 새로 출시된 차량이다보니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 중에서도 라디에이터가 외부에 그대로 노출되는 형태라서 벌레등의 유입이 상당히 걱정되었기 때문에 시간을 내서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우선 토레스 카페에서 정보를 얻어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했다.
(알루미늄 그릴망 1개 : 택배비 포함 15,000원 구입 / 알리에서 구입한 U 자형 도어 충돌방지 스트립 3미터 : 7,000원)
귀찮은 댓글에도 정보를 알뜰하게 챙겨주신 카페 회원 슈가모카 님께 감사말씀드린다.
참고로 U 자형 도어 충돌방지 스트립은 국내에서 구입해도 비슷한 금액에 구입가능하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의외로 인터넷에 대략적인 사이즈가 나와있지 않아서 직접 재는 작업부터 진행했다.
토레스를 중앙 그릴 부분과 하단 부분에 각각 라디에이터가 노출되는 부분이 있다. 먼저 중앙 그릴 부분은 1개의 공간으로 되어있지만 범퍼를 내리고 뜯고 하는 무지막지한 대공사를 하지 않고는 1개의 그릴망으로 작업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좌/우 2개로 나누어서 그릴망 작업이 필요하다.
하단부에 있는 노출 부분은 좌/우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어 역시 동일 사이즈로 2개의 그릴망 준비가 필요하다.
하단부는 가로 약 24cm, 세로 약 9.5cm 정도로 준비하면 큰 문제가 없다. 여기서 약간 작거나 큰거까진 상관없겠으나 너무 크게 만들면 안쪽으로 집어넣고 고정하기 어렵다.
중앙부 그릴부분은 플라스틱으로 가려지는 부분을 제외하고 노출된 부분을 딱 반으로 나누면 가로 약 35cm, 세로 12cm 정도의 길이가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져온 자는 아버지께서 야외에서 쓰시던건데 뭐가 많이 붙어있는데 닦이지도 않는다...
이제 집으로 돌아와서 준비한 철망을 잘라야한다. 처음에는 니퍼를 고려했었는데, 생각보다 가위로 잘 잘린다.
다만 자르는 과정에서 손 이곳저곳이 긁힐 수 밖에 없는 구조라서 조금 두꺼운 면장갑 같은 걸 착용하는 걸 권장한다.
철망 1개 1개씩해서 4개를 자르는 것 보다 2개 사이즈 만큼을 하나로 자른 뒤 절반으로 나누어주는게 작업이 더 편리하다. 기본 철망 1개 산걸로 차량 2대 분량까지 만들 수 있는 양이 나오기 때문에 한번 실패해도 괜찮을 것 같다.
2개 분량으로 잘랐던 것을 다시 절반 사이즈로 잘라낸 모습이다. 가위로 잘라내도 아주 깔끔하게 절단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테두리 몰딩 작업을 하기전에 꼭지점 부분에 날카롭게 튀어나온 부분이 있으면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몰딩은 고무재질이고 어느정도 두께가 있지만 상황에 따라 길게 삐져나온 부분이 몰딩 밖으로 튀어나오면서 차량에 스크래치를 유발할 수 있다.
꾹꾹 눌러서 테두리 부분도 밀어넣어주고, 길이에 맞게 마지막 재단한 뒤 마무리해주면 아래와 같이 총 4개의 그릴망이 완성된다.
다시 차에 와서 앞쪽 그릴망을 안쪽으로 잘 밀어넣고 케이블 타이로 마무리 해준다. 그릴망을 아래쪽 구멍으로 넣은 뒤 약간 위쪽으로 구부려서 넣어주어야 한다. 다른분들은 사전에 케이블 타이를 그릴망에 끼워넣은 후 차량 안쪽으로 삽입하는 방식으로 하셨던데... 도저히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그릴망을 먼저 넣은 뒤 케이블타이를 쪽집게를 사용해서 하나씩 빼내서 고정하는 방법으로 시공했다. 잘 될때는 쪽집게로 쏙 바깥쪽으로 빠져나왔지만 안될때는 수십번을 해도 안되서 설치하는데만 1시간 이상 소요되었다.
그릴망을 시공 완료한 모습이다. 케이블타이가 보이는 건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더 작은 케이블 타이를 쓰는 것도 고려했었는데 그동안 케이블 타이가 끊어지는 경우도 자주 봐왔기 때문에 제일 얇은 사이즈는 사용하지 않았다.
아래쪽까지 완벽하게 잘 그릴망이 설치되었기 때문에 적어도 큰 벌레가 유입되는 경우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멀리서 보기에도 그릴망 설치로 인한 큰 위화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토레스 1세대이기 때문에 그릴망이 없었는데, 적어도 신형모델에서는 그릴망이 기본으로 적용되어 출시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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