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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기어

기술이 만들고 유저가 완성하는 마우스 - MadCatz M.M.O 7 필드테스트


요즘의 마우스는 단순한 입력장치라는 인식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습니다.


둘이 합쳐 만원을 생각하던 시대는 이제 볼마우스 때나 있었던 고정관념 처럼 되어버리고,

사용자들은 특정 모델, 높은 DPI 또는 디자인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하여 마우스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필드테스트 하게될 MadCatz 의 M.M.O 7 의 경우는 과연 이런 사용자들의 요구에 얼마나 부합하는 제품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CYBORG M.M.O. 7 특징 및 스펙 / http://www.cyborggaming.co.kr>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한 M.M.O 7의 특징 및 스펙입니다.


각 특징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따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간단하게 제품의 패키징 및 구성품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CYBORG M.M.O. 7 박스 디자인>


완전 정사각형이 아닌 디자인의 박스외형은 약간은 스포티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마우스 답게 트랜스포머 - 사이보그 후라임(?) 의 느낌의 이미지가 박스 한켠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물론 M.M.O 7 과는 색상부터 크게 연관지어지는 부분은 없습니다.)


2년 워런티 및 제품지원 등에 대해서 여러가지 언어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한글 미지원)



<CYBORG M.M.O. 7 박스1>


첫번째 덮개를 열면 3군데에 투명테이프로 봉인된 마우스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는 구성품 및 특징에 대해서 추가적인 설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글 미지원)



<CYBORG M.M.O. 7 박스2>


오픈된 모습입니다. 3개의 투명스티커를 제거하면 투명플라스틱에 포장된 마우스를

제일 먼저 만나볼 수 있습니다.



<CYBORG M.M.O. 7 박스3>


이렇게 칸막이가 하나 들어있으며,



<CYBORG M.M.O. 7 박스4>


내부에는 메뉴얼 + 홍보물 3종세트와 뒤는 파츠박스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CYBORG M.M.O. 7 구성품>


간단하게 박스 및 파트박스, 마우스, 메뉴얼 + 홍보물 3종세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CYBORG M.M.O. 7 파츠박스 구성>


파츠박스 구성품은 팜 레스트 2종(높은 사이즈, 미끄럼 방지) 및 오른쪽 장착 파츠 2종, 무게추 보관함 1개로 되어있으며,

충격완화를 위한 충분한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다만 파츠박스 디자인은 마우스와는 좀 동떨어짐 느낌)



<CYBORG M.M.O. 7 전체 파츠>


파츠박스 구성품 이외에,

마우스에는 무게추 5개와 무게추 고정을 위한 장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CYBORG M.M.O. 7 버튼>


M.M.O 7의 가장큰 장점이라고 하면 바로 수많은 버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먼저 프로파일 변경버튼의 경우 프로파일을 3가지로 저장가능하며,
빨간색/파란색/보라색 으로 프로파일 전환시 색이 변하기 때문에 알아보기 쉽습니다.


DPI 조절버튼으로 미리 설정된(기본 1칸, 800/ 2칸, 1600/ 3칸, 3200/ 4칸, 6400) 으로 전환이 가능하며,

DPI 표시창에 각 설정상태를 칸수로 표시해 주며, 사용자가 임의의 값으로 설정도 가능합니다.


가장 좋은 기능이면서 동시에 간간히 불편한(이유는 이후에 설명) 듀얼 액션 락버튼이 있으며,

가뜩이나 많은 버튼을 더 많이 확장해서 쓸수있게 해주는 MMO 시프트 버튼이 있다.

(MMO 시프트 버튼은 간단하게 키보드에 Ctrl + A 조합같이

MMO 7마우스에 있는 다른 버튼들과 조합가능한 시프트 키라고 생각하면 될듯하다.)


클릭버튼 기능 이외에 상 하 좌 우 로 움직여서 사용가능한 5D 버튼또한 중요한 기능중 하나이다.


이 많은 키를 이용해서 프로파일(3개) * 버튼(13개) * 시프트버튼(2배)를 통해 총 = 78개의 버튼이

있는것과 같은 효과를 마우스 하나만으로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CYBORG M.M.O. 7  프로파일 에디트 프로그램을 통해 키 설정 변경>


매우 직관적으로 마우스의 특정 버튼에 키를 매핑시킬 수 있도록 되어있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기 때문에

영문상태에서도 별어려움 없이 키 설정이 가능하다.

(물론 SUPPORT 메뉴 하단에 국기 모양을 클릭하면 한국어로 언어 변경이 가능하다!! 소프트웨어 한글 지원!!)



<CYBORG M.M.O. 7 LED>


파츠를 가지고 튜닝하는것 뿐만 아니라, LED를 통해서도 멋을 낼 수 있는 기능또한 MMO7의 좋은 기능이라고 하겠다.

1600만 가지의 색상을 사용가능하다고 한다.



<CYBORG M.M.O. 7 프로파일 에디트 프로그램을 통해 LED 색상 변경>


LED의 색상은 직관적인 UI를 통해서 매우 간단하게 변경이 간단하다.

색상을 RGB 값을 통해서 조정하는 방법과 간단하게 마우스로 적당히 클릭해서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

마치 디자인 프로그램에서 색상을 선택하는 방법과 매우 유사하다.



<CYBORG M.M.O. 7 바닥면>


스티커로 센서를 보호하고 있으며, 무게추로 무게조절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CYBORG M.M.O. 7 바닥면 스티커 제거후>


스티커를 제거하면, 휠 아래쪽과 센서가 드러나게 됩니다.



마우스에 이토록 화려하면서도, 다채로운 기능이 들어간적은 거의 없었던것 같다.

(물론 키 매핑 또는 매크로 기능들은 있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수많은 버튼과 파츠들... 비교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 78개 키를 설정해 놓기란 솔직히 쉬운것이 아니다.

(필자는 수동으로는 6개 정도 키만 매핑해서 쓰는게 일반적이었다.. 이유는 뒤에서)


그래서 MadCatz 에서는 게임별 프로파일을 따로 만들어서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다.

<CYBORG M.M.O. 7 프로파일을 배포>


물론 사용자마다 세팅이 다르겠지만, 어느정도 세팅된 상태의 프로파일을 제공함으로써

몇가지만 수정해서 사용 할 수 있어 노력을 조금 덜 수 있는 점, 그리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어 올라오고 있는 점이 매우 만족스럽다.



프로파일은 다운로드 받아서 윈도우 7 기준으로

C:\Users\Public\Documents\Saitek SD6 Profiles

안에 압축을 풀어 넣으면 바로 인식되며, 목록에서 선택해서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


적용된 리스트는 아래처럼 나타나게 된다.

<CYBORG M.M.O. 7 프로파일 팩 설치시>



그럼 이렇게 기능을 알아보았으니 실제로 게임에서는 얼마나 편리할까?


필자가 하고있는 최신 게임들을 위주로 테스트 해보았다.

(최근 베타테스트가 매우 인기리에 이루어지고 있는 블레이드 & 소울 및 디아블로3 도 포함되었다.)



<CYBORG M.M.O. 7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애드온 사용시>


편하게 잘 적용될줄 알았으나... 끌어서 아무리 아이콘을 넣어도 들어가지 않았다.
다만 특정 UI 단축키창에 스킬을 등록하면, 애드온상에도 표시가 되기는 하였다.

(아직은 제대로 지원이 되지 않는듯 하다.)


지금은 거의 플레이 하고 있지는 않지만, 와우의 경우 기존에도 마우스의 옆쪽 2개의 버튼에 단축키를 지정해 놓고

사용했었기에 많아진 버튼을 통해 이점을 충분히 얻을 수 있을듯 하다.




<CYBORG M.M.O. 7 스페셜포스2 플레이>


개인적으로는 배틀필드3가 레벨에 따른 차이가 너무 심해서 포기하고 넘어오게 된 FPS로 실력은 그리 좋지 못하다.

FPS 게임 특성상 많은 버튼을 사용하지는 않으므로 많은 버튼 보다는 파츠를 통해서 최적의 그립감을 맞추고,

DPI 조절을 통한 이점을 찾는것이 나을듯 했다.

(필자는 알맞은 그립감을 맞추고는 이전 사용하던 MX 518과 비슷한 수준의 플레이가 가능하였다.)




<CYBORG M.M.O. 7 리그오브레전드(LOL) 플레이>


말이 필요없는 2012년 봄 최고의 게임 LOL

필자도 일반게임과 랭겜을 오가며 열심히 즐기는 게임중 하나이다.

(단 1300점대의 매우 낮은 점수..)


게임 특성상 qwer df 123456 만을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마우스만 가지고 플레이가 가능하였다.

(물론 초보 컴퓨터와의 대전이었다.)


유저와의 대전은 한손이 놀면서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기 때문에 키보드를 적절히 사용하는 쪽이

더 미스가 적었으며, 마우스에서 엄지손가락으로 가장 누르기 쉬운 버튼 두개에 아이템 1번 2번정도를

맞춰두고 사용하는 쪽이 더 편했다.(아무래도 장시간 길들여진 탓에 많은 버튼을 사용하긴 힘들었다.)


하지만 한손이 자유로운 상태로 즐기는 LOL은 또다른 세상이었다.




<CYBORG M.M.O. 7 디아블로III 베타 플레이>


북미 클로즈베타부터 레오릭왕 죽는것만 수십번은 본것 같은 디아블로3

단축키 자체가 매우 적기 때문에 역시 설정만 해두면 마우스만으로 플레이가 가능하였다.


단 마법사 캐릭터를 플레이 하면서 원하지 않게 듀얼액션락 버튼이 눌리면서

허공에 마법을 다 써버리는 경우가 수차례 발생하였다.


디아블로 같은 경우 마우스 오른쪽/왼쪽 버튼이 사실상 자주쓰는 스킬이 들어가기 때문에

다소 불편 할 수 있다.

(앞쪽에서 누군가가 몸빵을 하고 있는상태에서 마법사가 직선형 마법을 사용한다면,

마우스를 누르고 있는것 보다 손에 무리가 덜 가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솔플에서는 듀얼액션락 버튼이 오히려 불편할 수 있음)




<CYBORG M.M.O. 7 블레이드 & 소울(BnS) 플레이>


2012년 기대작중 하나인 블레이드 & 소울을 플레이 해 보았다.

하지만 해당 게임에서는 이동과 시점등을 고려했을때 마우스만 가지고 플레이는

어려웠기 때문에 TAB, Z, X 버튼만을 마우스에 설정해서 플레이 하였다.


소환사를 플레이 하기때문에 소환수에게 간간히 연계기 등을 하기에는 마우스 클릭정도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 였고, 생각보다 잘 어울렸다.

(물론 펫의 스킬수가 늘어나도 MMO7은 버튼수가 충분하기 때문에 걱정은 없다.)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 해본결과, MMO7의 버튼을 통한 편리한 플레이는 효과가 만점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직관적이고, 편리하고, 많은 기능들이 있지만, 이것을 사용하는 것은 결국

"유저" 라고 생각한다.


MadCatz 에서 기술과 사용자 경험등을 고려해서 좋은 제품을 만들었지만,

사용자에 따라서는 그 활용도와 제품의 완성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게 사용해본 필자가 느낀

매우 주관적인 생각이었다.



제목에서 밝힌것과 같이 마우스에 가히 최고의 기술과 기능을 접목 시켜놓았고,

이것을 사용자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완성도가 천차만별 일수 있는 제품이 아닐까 싶다.




기존의 마우스의 빈약한 버튼수에 만족하지 못하셨던 분,

한손으로 플레이 하는 디아블로III 를 경험하실 계획이신 분,

MMO7를 자신의 손으로 더욱 완벽한 제품으로 완성하고 싶은 욕망이 있으신 분은

적극적으로 추천하며 필드테스트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