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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하드웨어

친구 컴 조립 - 라이젠 5 3600, 다크플래시 DLM21 RGB MESH 네오 민트

최근에는 지인컴을 많이 조립해 주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문제도 있고, 나중에 몇년간 서비스를 요청받게 되면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다. 쓰다보면 본인 과실이나 제품 노후화 등으로 문제가 발생하는데 아무래도 자체 해결이 안되다보니 결국 맡겼던 지인에게 연락이 오고 그로 인해 시간 소요가 상당히 발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쪽에서 해당 내용을 모두 인지하고 꼭 배틀그라운드 PC를 맞추겠다고 하여 조립을 진행하게 되었다. 그래도 분해나 조립은 되어있는거 한번 보면 따라하는건 가능한 친구라서 큰 문제는 없겠다고 판단하고 필자도 승낙했다.

 

일단 CPU는 라이젠 5 3600이다. (쿨러는 여분으로 갖고있던 레이스 프리즘 쿨러로 넣어주었다.) 배틀그라운드를 하는 동생이 6코어를 100% 풀로 다써서 그런지 성능이 좀 덜나오는거 같다고 이야기 한 탓일까 본인은 꼭 6코어 12스레드인 3600으로 가겠다고 한다. 여튼 라이젠 5 3600은 이미 유저들로부터 충분한 호평을 받고 있기도 하고 20만원대에 이 제품보다 괜찮은 CPU를 찾아보기 힘들다. 고용량 캐시도 탑재되어 있고, 3세대 라이젠 답게 게임이나 작업성능 모두 만족스러운 수준이어서 실제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 PC를 조금 아는 친구들도 이 제품으로 견적물어보는 경우가 실제로 많긴 하더라...

 

메인보드는 ASUS EX A320M-Gaming 으로 선택했다. 일단 저렴하게 맞추려니 A320 보드로 가야하는데, 메모리는 나중에 업그레이드 하고싶다고 하고... 결국 선택 가능한 제품이 이 제품밖에 없었다. A320 보드이긴 하지만 램슬롯 4개, 전원부 방열판, RGB 효과 등 사실 A320 이긴 해도 굉장히 쓸만한 제품이다.

 

VGA가 없는 이유는 기존에 구입해두었던 GTX 1060 3GB 를 그대로 사용하겠다고 해서 VGA는 별도로 구입하지 않았다.

 

메모리는 마이크론 DDR4 8GB (대원CTS) 2개를 선택했다. 램값이 한참 오르는 중에 구입했고, 튜닝램에는 큰 관심이 없다고 해서 고민없이 선택했다. SSD도 마이크론 BX500 250GB (대원CTS) 제품으로 선택했다. 윈도우 10 설치 및 게임 2~3개 정도 설치해서 운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용량이다.

 

파워서플라이는 마이크로닉스 Performance II 500W Bronze로 진행했는데, 마이크로닉스 제품이 워낙 괜찮고 이제품은 80Plus 브론즈 인증까지 받은 제품이라 이 제품을 넣어주게 되었다.

 

케이스는 요즘 4만원대 케이스 중 가장 인기가 높은 다크플래시 DLM 21 MESH 네오민트 제품을 선택했다. 사실 민트나 핑크색을 고급스릅게 뽑아내기가 쉽지 않은데 다크플래시가 이걸 해냈다. 거기에 측면 도어 방식의 강화유리도 별건 아닐 수 있지만 구매자가 상당히 만족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CPU를 메인보드에 장착한 모습인데, 블랙&레드 방열판을 확인할 수 있다. 전원부 방열판은 보통 저가형 제품에는 잘 적용되지 않지만 이 제품은 방열판까지 적용되어 있고, 메인보드 전반에 걸쳐 블랙&레드 컨셉이 적용되어 있어 흔히 검빨 조합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에게 추천할 수 있다.

 

M.2 슬롯도 하나 있다. 사실 M.2 SSD를 추천해주려고 했으나 차후에 더 고용량 제품을 이곳에 장착할 수 있도록 이번에는 일반 SATA 제품으로 추천해 주었다.

 

메모리까지 장착한 모습인데 쿨러를 장착안해서 여전히 휑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쿨러까지 장착하고 나니 어느정도 자세가 나오는 것 같다. 이제 케이스를 꺼내 조립할 차례이다.

 

고급 케이스 답게 잘 부스러지는 스티로폼이 아닌 고급 완충재를 사용했고, 비닐포장으로 한번 더 스크래치 방지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민트색도 너무 예쁘게 나왔다.

 

대략 이런 느낌이고, 측면 강화유리도 보호를 위한 비닐이 부착되어 있다.

 

조립하려고 눕혀놓은 모습, 민트 색상이 진짜 잘빠졌다고 생각한다. 팬의 경우도 LED 나오는 부분은 반투명 흰색, 팬 테두리는 민트색으로 되어있어 통일된 색감을 주고있다.

 

상단에는 배기구, 전원 버튼, LED, USB 및 오디오 단자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상단에 확장 단자나 버튼이 위치되 있다보니 전체적으로 깔끔한 디자인이 가능했다고 본다. (ODD 사용자는 케이스에 장착은 불가능하니 USB 외장 방식을 사용하도록 하자)

 

파워서플라이를 장착중인 모습이다. 어차피 파워서플라이 영역이 가림막으로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조립이 완료되면 파워서플라이는 보이지 않게 된다.

 

조립이 완료된 모습, 케이스 곳곳에 선정리를 위한 홀이 충분히 있었기 때문에 선정리는 깔끔하게 가능했다. 다만 부팅 테스트 등을 위해 그래픽카드는 임시로 무전원인 GTX 1650 제품을 잠시 장착했다.

 

일단 설치가 완료되고 제품을 구동하니 LED로 인한 효과도 있고해서 훨씬 더 멋진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사실 PC를 조립하고 나면 성능과 케이스로 인한 외형이 상당히 중요한데, 이 두 가지를 상당히 가성비 있게 꾸린 시스템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오랜만에 지인컴을 조립했는데 다음에는 조금 더 고성능 시스템을 조립해보고 싶어진다.